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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종류

효능

예로부터 호도는 음력 정월 보름날 부럼으로 많이 먹었고, 입맛을 잃었을 때 호도죽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입맛을 되찾게 된다고 했다. 호도과육이 사람의 뇌 모양과 같이 생겨 40대에서 하루 1개를 먹으면 10년 장수하고, 50대에서는 5년 장수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신경쇠약증 · 불면증 · 하복통 · 고질적인 부스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한국의 보약」에서는 산후증 · 타박상 · 오줌소태 · 기관지 천식 · 위산과다증 · 요도결석 용해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대 의학적인 용도에서는 보약(자양강장 · 강심 · 강정) · 습관성 변비 · 기침멎이 · 허리아픔 · 허약자에게 사용하고, 외용약으로 옴 · 버짐 · 습진 등에 사용되고 있다.「항암본초」 에서는 익지 않은 열매를 술에 담가 복용하면 위암 · 식도암에 좋고, 호도나무 가지는 식도암 · 위암 · 간암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있다.
호도 기름은 백혈병으로 인한 폐렴과 소아나 유아의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있고, 동맥경화와 당뇨병 환자의 영양식사요법에 쓰인다. 호도 껍질은 설사를 멎는 작용을 하고, 호도나무 수액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흰 머리칼이 검어진다고 한다.

성분

호도는 단백질,지방, 탄수화물, 마그네슘, 철, 망간, 칼슘, 비타민A, B, C, E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호도 기름은 양질의 건성유(불포화성 지방)로 특유의 향미를 가지고 있어 고급 요리용, 미안료(美顔料), 약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호도 기름에는 주로 리놀레인, 스테아린, 팔미틴이 들어있으며, 단백질, 비타민K와 프로비타민A, 아미노산 성분도 들어있다.

보관법

9~10월에 수확한 열매를 잘 부식시켜 외과피(청피)를 제거하여 건조시킨 과실은 자루에 담아 통풍이 잘 되는 창고에 보관하거나 저장고가 있는 곳에서는 실내온도가 2~3℃로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이용법

호도는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고 제과, 제병, 미숫가루, 기름 및 약제로 많이 이용된다. 한방에서 가루약이나 알약으로 이용할 때는 호도 과육만 가루내어 사용하지만, 달임약으로 쓸 때에는 호도째로 깨뜨려서 쓴다. 일반 보약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과 동맥경화증 예방에 사용하는데 하루 9~18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호도는 과실, 가지, 뿌리, 잎, 수액 등 모든 부위가 약제로 이용되고 있다.